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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 반대' 단식 돌입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1.20 15:52|수정 : 2015.01.20 15:52


정부의 '보건 의료 규제 기요틴' 정책에 반발하며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단식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추 회장은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방향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수정할 때까지 단식을 통해 양심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회장은 이어 "정부가 경제 논리를 앞세워 전문가와 논의 없이 한의사들에게 현대의료기 사용을 허용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분리된 의사·한의사 면허 제도에서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려면 필요한 절차와 교육을 통해 의사면허를 추가로 취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의협은 지난달 28일 정부가 한의사들에게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 등은 담은 규제기요틴 민관합동 회의 결과를 공개하자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조치'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위해성 여부를 충분히 고려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의협과 한의사 협회는 각각 '국민 건강권'과 '국민 편의'를 앞세우며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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