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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제주도 항공권이 1만 5천 원?…'대박 세일'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01.20 14:45|수정 : 2015.03.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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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제가 제일 가고싶은 게 해외여행인데요. 비행기 값이 없어서 못 떠나고 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생각 하시는 분들에게 오늘(20일) 희소식이 있다고 그러는데, 김범주 기자가 준비하셨죠.

<기자>

네, 오늘 오후에 한 저가항공사가 비행기 표를 굉장히 싸게 팝니다.

규정상 저희가 매번 말씀드리지만, 이름을 얘기를 못 드려서요.

오후 되면 인터넷 창에 쭉 순위에 올라올 테니까요, 보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

그런데 짐을 안 부치시고요,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정도만 가지고 타는 비행기 표가 이번에 꽤 괜찮아요, 가격이.

<앵커>

짐을 안 부치면 싸다는 말이군요. 이렇게 반가운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얼마나 싼데요?

<기자>

표를 보면서 설명을 드릴게요.

편도 가격이라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제주도 가는 게 1만 5천원 정도고요.

일본이 5만 원이 안 되고, 괌도 한 7만 6천원, 괌 왕복하는 게 15만 원 정도면 갔다 올 수가 있습니다.

짐을 부쳐도 그렇게 많이 올라가지 않는 게요.

동남아가 한 20만 원 정도면 다녀오실 수가 있어요.

그런데 11월까지 비행기 표가 쫙 있는데, 물론 모든 좌석이 그런 게 아닙니다.

먼저 잡는 게 이렇게 싼 거고, 오후 5시에 인터넷 창이 딱 열리는데, 그때 만약 5만 원짜리가 팔리면 그다음에 5만 5천 원, 6만 원 이런 순서로 가격이 올라가는 거거든요.

해외여행 가볼까 생각하셨던 분들은 날짜를 잘 보셨다가 딱 들어가셔서 예약을 하시면 제일 싼 값에 사실 수가 있는데, 이런 할인 행사를 다른 항공사들도 종종 하거든요.

그런데 "왜 이리 싸게 팔아, 문제 있는 거 아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저도 방송에서 이런 얘기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제 친구들이 여행사 직원들, 특히 항공사 직원들이랑 결혼한 친구들이 맨날 자랑하거든요. 싼값에 해외여행 갈 수 있다고. 거의 그 수준의 가격인 것 같은데, 이 정도로 받아도 남을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항공사 입장에서는 미리 반년 전 이럴 때 일정 부분 자리를 채워 놓으면 영업을 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 돈 조금만 남기고 일단 싸게 많이 채워 넣는 거죠.

그런데 반대로 이런 표가 좀 제약이 많아요.

나중에 취소 하시려면 싸게 산 표이기 때문에 어떨땐 위약금 물고 그러면 거의 돌려받는 게 없는 그런 수준이 되기도 하고요.

나중에 혹시 날짜를 바꿔야 된다.

그러면 날짜를 바꾸기 어렵거나 아니면 추가로 돈을 꽤 물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싼 건 좋은데 그런 조건으로 서로 합의를 하고 표를 사는 거니까 나중에 이렇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을 아셔야 돼요.

그래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표를 오늘 오전에 생각하시고 오후에 끊으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저희는 몇 달 뒤에 무슨 일이 있을지 항상 모르는 직업이기 때문에 맨날 이런 소식만 전하고 알아도 예약을 못 합니다.

여러분이라도 즐겁게 많이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앵커>

다른 얘기 해볼게요.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오렌지 주스에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있다면 서요?

<기자>

네, 지난번에 저도 보도를 몇 번 했었는데,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좀 많아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오렌지 주스의 경우에 지금 보시는 종이컵 하나가 200㎖ 정도 들었는데, 이 중에 설탕이 막 23.5g, 그러니까 10분의 1 넘게 당분이 들어있는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데 더 간단하게도 이걸 설명드릴 수가 있어요.

이게 각설탕 다 아시잖아요, 이게 하나가 3g이거든요.

23g이란 얘기는 종이컵 한 잔에 각설탕이 여덟 개가 들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각설탕 먹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걸 확인하려면 간단합니다.

집에서도 하실 수 있어요.

저렇게 넣고 끓여보면 됩니다.

조금만 끓여보면 이게 졸아들잖아요.

그러면 바닥에 저렇게 나오는 게 저게 다 설탕입니다.

저거 뽑기 가능해요.

뽑기를 마시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게 왜 이러냐면, 외국에서 저렇게 과일을 가져와서 공급해서 짜는 게 아니고요.

외국에서 그걸 끓여서 7분의 1 정도로 농축을 시킵니다. 가지고 오게 쉽게.

그걸 농축 과즙, 옆에 보시면 쓰여 있어요.

한국에 가지고 와서 거기다가 물을 타는 겁니다.

정제수라고 쓰여 있는 게 물을 탄단 얘기인데, 그다음에 그렇게 하면 문제가 뭐냐면, 아무래도 끓였다가 물을 타면 맛이 떨어지니까 설탕을 넣게 되고 향료를 넣게 되고, 그런 과정이 가미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좋을게 별로 없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오렌지 주스 속에 있는 당분도 콜라에 있는 당과 마찬가지로 몸에서 흡수해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혈당을 올리거나 과잉 섭취하는 경우 지방간이나 대사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안 좋은데요, 뭐 선택입니다.

콜라 같은 거 몸에 좋은지 알고 드시는 분 별로 없으니까 오렌지 주스 좋다. 쉽게, 싸게 드시고 싶다.

그러면 저런 것 듣기는 거고, 나는 싫다.

그러면 조금 비싼 데 있는 오렌지 주스나 아니면 직접 짜드시거나 이건 결국, 본인이 선택하시는 거죠.

<앵커>

오렌지 과즙 100% 이렇게 쓰여 있어서 저는 당연히 오렌지 100% 순수하게 갈아낸 건 줄 알았더니 아닌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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