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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단체, SNS에서 또래 활용해 3세대 충원

정연 기자

입력 : 2015.01.20 13:12|수정 : 2015.01.20 13:12


최근 유럽에서 10대에서 20대 초반의 3세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극단주의를 접하고 이라크·시리아 등지에서 지하드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벨기에의 모로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22살의 레도안 하가위를 예로 들며, 그가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시리아에 입국해 행방을 감췄다고 전했습니다.

대테러 전문가들은 유럽인 3천여 명이 지하드 합류를 위해 이라크·시리아로 떠났고 이 가운데 500여 명은 본국에 돌아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들이 지하드에 관심을 갖게 된 1차 요인은 사회에 대한 불만이지만 실제 행동에 나서게 하는 것은 동료집단과 SNS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국제 급진화문제연구센터의 피터 노이먼 소장은 "실제 결정을 내리게끔 하는 것은 테러단체의 홍보 동영상이 아니라 동료집단의 영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퀸메리대학 연구진은 '젊고, 스트레스가 심하고,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외톨이는 아닌' 무슬림이 가장 급진주의에 물들기 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지하디스트는 SNS를 통해 옷과 집 등은 모두 있으니 몸만 오라는 글을 올리며 공항에서 무장 전사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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