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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금속' 타이타늄 소재부품 국산화 추진

입력 : 2015.01.20 11:35|수정 : 2015.01.20 11:35


정부가 업계와 손잡고 항공기나 임플란트 등에 쓰이는 첨단 소재인 타이타늄(티타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업계와 학계, 연구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타늄 산업발전협의회 발족식을 열어 '타이타늄 산업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타이타늄 원천소재 개발과 항공·의료 부품 국산화를 통해 2021년까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5대 타이타늄 산업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앞으로 7년간 총 818억 원(정부 603억 원·민간 21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만 95억 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고순도광에 비해 매장량은 20배 많고 가격은 4분의 1 수준인 저순도광에서 원천소재를 추출함으로써 제조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사업 성과를 조기에 끌어내기 위해 해수담수화설비 열교환기 부품, 발전소 증기터빈 블레이드, 의료용 임플란트 합금 등 시장 창출이 비교적 쉬운 분야에 쓰이는 타이타늄 소재의 국산화를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을 주도할 타이타늄 산업발전협의회에는 산업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포스코·두산중공업을 비롯한 대기업, 중소 뿌리기업 등이 참여한다.

타이타늄은 강철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고 내열·내식성이 뛰어나 '꿈의 금속'으로 불린다.

초음속항공기, 우주왕복선, 잠수함 제조용 합금을 만드는 데 사용되며, 인체에 해가 없어 인공치아, 인공관절 등을 만드는 데도 쓰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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