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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사무국, 뉴잉글랜드 부정공 사용 의혹 조사 착수

이성훈 기자

입력 : 2015.01.20 09:56|수정 : 2015.01.20 09:56


미국 프로풋볼 NFL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 AFC 결승에서 부정 공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NFL 사무국이 홈팀 뉴잉글랜드가 고의로 공의 바람을 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잉글랜드는 전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FC 결승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45대 7로 대파하고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 진출했습니다.

논란은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3쿼터 초반 뉴잉글랜드가 공격권을 가져왔을 때 주심이 경기를 잠시 멈추고 공을 교체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전반을 10점 차로 앞선 채 마친 뉴잉글랜드는 이후 터치다운 3개를 꽂으며 콘퍼런스 결승 역사상 두 번째 큰 점수 차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심판이 공을 바꾼 이후 경기가 뉴잉글랜드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되자 뉴잉글랜드가 바람 빠진 공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의 바람을 빼면 쥐기도 쉽고 패스를 잡아내기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NFL에서는 심판들이 경기 시작 2시간 15분 전에 경기에 사용될 공 12개에 표식을 남기고 심판이 사용을 승인한 공만 경기에 사용합니다.

공을 바꿔치기하는 경우에는 해당 팀의 감독이나 구단 임원은 2만 5천 달러의 벌금 징계를 받습니다.

뉴잉글랜드의 빌 벨리칙 감독은 "구단은 NFL 사무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잉글랜드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는 보스턴 지역 라디오방송인 WEEI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서 늘 나오는 얘기"라며 "말도 안 된다.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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