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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종로구 일대서 검문 피해 20분간 차량 도주 행각

류란 기자

입력 : 2015.01.20 08:22|수정 : 2015.01.20 09:00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 새벽 경복궁과 감사원 등 종로구 일대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을 피해 차를 타고 도주한 혐의로 47살 한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씨는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을 받게 되자 렌트한 K3 차량을 탄 채로 경복궁과 감사원, 안국동, 광화문을 거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씨가 차량 라이트를 끈 채 배회하는 것을 보고 검문을 시도했고, 시속 100㎞ 이상으로 차를 몰며 도주하는 한씨를 20여 분간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씨는 차선을 마구 변경하고 불법유턴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가 새벽 1시 10분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직 대기업 직원인 한씨는 마약을 복용하거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10여 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차가 한씨의 차량을 앞에서 가로막자 이를 차량으로 들이받으려고 위협하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며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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