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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교 등록금 미납 학생 매년 2천여 명 넘어"

정혜진 기자

입력 : 2015.01.19 17:37|수정 : 2015.01.19 19:42


서울 시내 고등학교에서 매년 재학생 2천여명이 등록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서울지역 고교의 등록금 미납 학생 수는 2천126명이었고, 미납금 총액은 20억원을 넘었습니다.

2012년 미납 학생은 모두 2천807명이었습니다.

1인당 미납액 평균은 2012년 46만2천원이었고 2013년에는 이보다 2배 늘어난 97만1천원이었습니다.

일반고의 경우 2013년 미납 학생 수는 전체 미납 학생의 77%에 이르는 1천627명이었고 1인당 미납액 평균은 72만3천원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취약계층이 많은 서부교육지원청이 관할하는 은평·마포 지역이 2013년에 365명으로 가장 높은 미납률을 보였습니다.

송 의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미납인지 고의 미납인지를 가려내는 것과 함께 등록금 미납으로 수반되는 학생과 학교의 문제점을 당국이 더는 방관하지 말고 세심한 지원 방안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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