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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북, 대화 응해야" VS 야 "전향적 제안 없어 아쉬워"

입력 : 2015.01.19 16:14|수정 : 2015.01.19 16:14


여야는 19일 이뤄진 4개 관련부처의 '통일준비' 업무보고에 대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정부의 준비 움직임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북한의 적극적 호응을 주문하는데 방점을 찍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남북대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진전된 메시지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고 준비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남한과의 관계 개선의 뜻을 내비친 이후 우리의 대화 제의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의 실현은 남북한간 끊임없는 대화와 이해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이 정말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가 그리는 밑그림에 적극 호응해 관계개선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광복 70년을 앞둔 지금, 한반도가 평화통일이 되어야 광복이 완성된다는 신념을 갖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북한은 남북대화에 하루빨리 적극 응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조속히 남북간에 통일 준비를 위한 실질적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에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시대의 개막을 비전으로 제시한 것은 반가운 일임에 분명하다"면서도 "당면한 남북관계를 생각할 때 우리만의 공허한 비전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이 통일시대의 개막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기에는 남북관계가 너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그 타개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거창한 통일시대 개막만 강조한 것은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이 북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전향적 조치와 제안을 하지 않은 것도 무척 아쉽다"며 "박 대통령이 북한이 호응해올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노력해달라고 지시한 만큼 통일부가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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