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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사실대로 증언"…산케이 재판 증인 출석

입력 : 2015.01.19 15:38|수정 : 2015.01.19 15:54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 신문 가토 다쓰야(49) 전 서울지국장 재판에 정윤회(60)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동근 부장판사) 심리로 오늘(19일) 열린 가토 전 지국장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정 씨는 법원종합청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도착했습니다.

회색 정장에 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출석한 정 씨는 굳은 표정이었지만 "어떤 내용을 증언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유 있는 말투로 "사실대로 증언해야죠"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세월호 사고 당시 어디서 어떤 일을 했느냐"는 질문에도 "사실대로 증언하겠다"고만 답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뒤 한 번이라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또 "검찰 수사로 비선 실세 의혹이 풀렸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해 8월 3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옛 보좌관 정 씨와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이 긴밀한 남녀관계인 것처럼 표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정 씨는 이미 검찰 조사에서 세월호 사건 당일에는 지인과 점심 식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고,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한 처벌의 의사도 밝힌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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