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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월호 구조 중 희생된 잠수사 유족에 연탄 배달

입력 : 2015.01.19 14:26|수정 : 2015.01.19 14:26


경기도 남양주 경찰관들이 세월호 참사 때 자발적으로 구조 활동을 하다 숨진 고(故) 이광욱 잠수사의 유족에게 연탄을 전달했다.

19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조안파출소 직원들은 지난 17일 오전 조안면에 있는, 이 씨가 모친과 함께 살던 집을 찾아 연탄 200장을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6일 자원 봉사로 세월호 수색작업을 펼치던 중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

이후 5월과 10월 두 차례 의사자 심사가 미뤄지다 숨진 지 7개월 만에 의사자로 지정됐다.

하지만, 경찰이 찾아가니 고인의 유족들은 여전히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한 작은 집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조안파출소 이학용 소장은 "생각보다 집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놀랐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 파출소 직원들은 이날 A씨 유족 외에도 조안면에 사는 홀몸 어르신들을 찾아 총 1천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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