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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우 "이 없어 번번이 캐스팅 고배…'크로싱'은 터닝 포인트"

김지혜 기자

입력 : 2015.01.19 14:58|수정 : 2015.01.19 14:58


배우 러셀 크로우가 자신의 배우 경력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자국 영화 '크로싱'(1990)을 꼽았다.

19일 오전 서울 논현동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영화 '워터 디바이너'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러셀 크로우는 배우 생활에 전기가 된 작품으로 호주 영화 '크로싱'을 언급했다.

크로우는 "젊은 시절부터 배우 활동과 가수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배우로서 빛을 보는데까지는 오래 걸렸다. 수많은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그 이유는 어린 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하다 다친 치아를 치료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5살 때 '크로싱'의 조지 오길비 감독이 캐스팅되면서 내 인생이 바꼈다. 그와의 오디션에서 이가 없는 것도 배우로서 내 삶의 일부라 생각해 치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 감독은 나의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줬다"고 덧붙였다.

크로우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10대에 호주로 이민갔다. 그곳에서 청년기를 보내며 가수와 배우를 병행했다. 

1990년 '크로싱'에 주연으로 발탁되며 크로우는 호주 영화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1995년 '퀵앤데드'로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글래디에이터',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맨' 등에 출연하며 200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크로우는 20년 배우 경력을 발판으로 '워너 디바이너'의 연출에 도전했다. '워터 디바이너'는 전쟁으로 세 아들을 잃은 주인공 코너가 사라진 아들들의 행방을 찾아 낯선 땅 콘스탄티노플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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