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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 "혈당 상승하면 유방암 위험 커져"

정연 기자

입력 : 2015.01.19 11:33|수정 : 2015.01.19 11:33


혈당이 오르면 유방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 보건대학원의 마크 건터 박사가 연구한 결과입니다.

건터 박사는 폐경 후에는 체중증가 자체보다 혈당 상승과 인슐린 저항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폐경 여성 3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체중, 공복혈당, 인슐린 저항에 관한 조사자료를 분석했는데, 이 가운데 497명이 조사 기간에 유방암이 발생했습니다.

체중에 관계없이 공복혈당이 높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2배 높았습니다.

같은 과체중이라고 해도 인슐린 저항이 있으면 없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84% 높았습니다.

인슐린 저항이란 인슐린이 어떠한 이유로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지 못해 혈당이 올라가고, 고혈당 해소를 위해 췌장에서 과도한 인슐린이 생산되는 현상입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모두 인슐린 분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중이 정상인 여성도 최고 10%까지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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