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이준형도 '김연아 소속사' 품으로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준형이 은퇴한 피겨여왕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습니다.

올댓스포츠는 남자 피겨 국가대표인 이준형, 여자 피겨의 기대주 안소현과 오는 2018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준형은 지난해 12월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기대주입니다.

국내에서 열린 지난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209.90점으로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고점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준형은 한국 남자 피겨를 쌍끌이하는 동갑내기 라이벌인 김진서와 함께 올댓스포츠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이준형은 "항상 많이 챙겨준 연아 누나를 포함해 친한 동료 선수들과 한 식구가 돼 정말 기쁘다"면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준형과 함께 올댓스포츠와 계약한 안소현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여자 피겨 유망주입니다.

안소현은 중학교 1학년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박소연, 최다빈에 이어 시니어 3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댓스포츠는 안소현이 "점프와 스케이팅 스킬 등 기본기를 잘 갖춘 선수"라면서 "올 시즌 표현력까지 더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소현은 "연아 언니는 피겨를 시작할 때부터 절대적인 롤모델이었는데, 그런 언니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다듬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