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상위 1%의 재산이 나머지 99%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총장이자 다보스포럼 공동의장인 바니아 의장은 "상위 1%가 전 세계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 오는 2016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상위 1%가 전 세계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였습니다.
모두 3천7백만 명으로 1인당 평균 27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9억 원의 재산을 소유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20%가 전 세계 부의 94%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나머지 80%의 재산은 1인당 평균 3천851달러로 약 40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북미와 유럽에 부가 집중됐습니다.
상위 1% 부자의 77%가 북미와 유럽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상위 20%의 부자들은 지난해 특히 재정, 보험 부문에서 돈을 끌어모았습니다.
현금자산을 11% 불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제약·건강관리 분야에 종사하는 억만장자들의 자산 가치도 47% 급증했습니다.
옥스팜은 부를 좀 더 공정하게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각국이 최저임금을 도입하고, 노동보다는 자본에 세금을 물리는 한편,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탈세를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