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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낮다지만…고깃값·공과금은 '고공 행진'

한승환 기자

입력 : 2015.01.19 10:36|수정 : 2015.01.19 10:36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퍼센트대에 머물렀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일부 품목의 가격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가격은 2013년보다 15.9 퍼센트 올라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사육두수 감소 등 공급이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 수입쇠고기와 국산쇠고기도 각각 10.7 퍼센트와 6.2 퍼센트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달걀과 우유, 분유 가격도 7 에서 8 퍼센트 올랐고 초콜릿과 비스킷 등 군것질거리 가격 상승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공과금도 크게 올라 하수도 요금은 11.6 퍼센트, 도시가스 요금은 6.4 퍼센트 상승했습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치약이 11.7 퍼센트, 핸드백이 11.6 퍼센트, 공책은 2013년보다 10.3 퍼센트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품목들이 많은데도 지난해 전체 물가상승률이 1.3 퍼센트에 그친 것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실질 가계소득 증가율이 0 에서 1 퍼센트대에 머무르면서 체감하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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