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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 주도해야"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1.19 09:44|수정 : 2015.01.19 10:23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박근혜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원회의에서 "북미 관계까지 악화 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회견에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자고 했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비록 분단 자체는 우리 민족 힘으로 막지 못했으나 평화와 통일은 우리 민족 힘으로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악화 일로인 북미 관계와 관련해 "새해 들어 남북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밝힌 상황에서 북미 간 긴장관계는 우리에게 결코 좋은 뉴스가 아니며, 대북 정책에 있어서 한미 간 엇박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정부를 향해 "쿠바와도 국교정상화를 추진하는데 북한이라고 안된다는 법은 없다"며 강경한 대북 정책 기조를 바꾸라고 촉구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북의 핵 위협에는 결코 굴복해선 안되지만 강경만이 능사도 아니다"며 "협상 여지를 열어 보다 유연한 대북정책을 기대한다"고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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