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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먹는 식사비율 갈수록 낮아져

남주현 기자

입력 : 2015.01.19 06:57|수정 : 2015.01.19 10:27

2013 국민건강통계…가족과 아침 먹는 사람 절반도 안돼


가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이 2명 가운데 1명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1세 이상 남녀 7천여 명 가운데 가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은 46.1%에 그쳤습니다.

같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05년 62.9%였던 데서 2008년 58.6%, 2010년 54.7%, 2012년 51.3%로 계속 낮아지다 2013년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간 겁니다.

저녁 가족동반식사율도 2005년 76.0%, 2008년 68.8%, 2010년 68.0%에 이어 2013년 65.1%로 계속 떨어지고 있고,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비율 역시 2013년에 14.4%로 가장 낮았습니다.

도시에 살수록 가족과 함께 식사하지 못하는 비율이 높아 2013년을 기준으로 동 지역의 아침·점심·저녁 가족동반식사율은 각각 44.4%, 14.3%, 63.8%로, 읍면 지역의 가족동반식사율 55.1%, 23.5%, 67.1%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조사하지 않았으나, 가족 구성원들의 외부 활동이 과거보다 활발해지고 혼자 사는 가구도 점점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동반식사율과 영양 상태의 추이를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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