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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反샤를리' 일파만파…니제르서 10명 사망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1.18 11:39|수정 : 2015.01.18 11:39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등장시킨 '샤를리 에브도' 만평을 향한 이슬람권의 분노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AF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과거 식민지였던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에서 샤를리 에브도 만평 반대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5명이 사망했습니다.

청년들이 주축을 이룬 시위대 천여명은 교회와 호텔이나 술집 등 비무슬림 상점, 프랑스 기업체 간판이 걸린 사무실 등을 공격했으며 일부는 상점을 약탈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5명이 숨지고 교회 8곳이 불탔습니다.

전날 니제르 제2도시 진데르에서도 샤를리 에브도 규탄 시위로 5명이 숨진 데 이어 니아메에서도 추가 피해가 나오면서 관련 사망자 수는 모두 10명이 됐습니다.

마하마두 이수푸 니제르 대통령은 "종교적인 장소를 약탈하고 모독하며 기독교도 동포나 외국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이슬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폭력행위의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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