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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강정호 풀타임 뛰면 홈런 20개 너끈"

권종오 기자

입력 : 2015.01.18 09:49|수정 : 2015.01.18 14:41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의 성공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의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 차려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전지훈련장에서 강정호의 훈련을 지켜본 뒤 "강정호의 방망이 실력이라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며"빠른 볼도 잘 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류현진은 또 "붙박이 주전을 꿰차 풀타임으로 뛴다면 홈런 20개는 충분히 넘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츠버그의 홈인 PNC파크가 우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이더라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신시내티), 시티즌스뱅크파크(필라델피아) 등 타자에게 유리한 다른 구장도 있는 만큼 꾸준히 출장한다면 두자릿수 홈런은 너끈하다는 평가입니다.

류현진은 또 "메이저리그에서는 몸쪽 스트라이크를 잘 안 잡아주기에 몸쪽 볼 공략에 애로를 겪는 타자들의 처지에서 볼 때 강정호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정호는 "류현진에게 메이저리그 정보를 숱하게 물었다"면서 "카카오톡으로 주로 대화했는데 야구에 대해서는 잘 안 알려주더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시즌 후 한국에서 짧은 휴식을 마치고 지난 10일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류현진은 16일 애리조나로 이동해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 짐을 풀고 몸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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