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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아프리카 현안에 중국특색의 해법 모색"

정혜진 기자

입력 : 2015.01.17 22:16|수정 : 2015.01.17 22:16


중국의 고위 당국자가 "앞으로 아프리카 현안에 대해 중국 특색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히며 이 지역 분쟁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케냐, 수단, 카메룬, 적도기니, 콩고민주공화국을 잇달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대국으로서 평화안정을 수호할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우리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정치적으로 중국을 고도로 신뢰하고 경제적으로도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이 지역의 평화·안전을 위해 더욱 큰 작용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도 인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이 1960년대 인도차이나 문제를 시작으로 1980년대 캄보디아 문제, 1990년대 북핵 6자회담에 이르기까지 국제문제 해결과 중재과정에 적극 참여해왔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아프리카 분쟁 등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은 결코 중국 대외정책의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을 겨냥한 '국제질서 재편'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까지 합쳐 25년째 외교부장의 새해 첫 국외 순방지를 아프리카로 선택하는 전통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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