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필리핀 대통령궁 전세기 활주로 '이탈'

정혜진 기자

입력 : 2015.01.17 18:42|수정 : 2015.01.17 23:31


필리핀 중부지역 공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전세기를 따라 이륙하려던 필리핀 대통령궁 전세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현지 언론은 필리핀 민항청을 인용해 대통령궁 고위 관리들을 태운 소형기가 타클로반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주행하다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벗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공항 주변에는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30㎞에 이르는 올해 1호 태풍 '메칼라'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활주로 노면이 불량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필리핀 민항청은 교황 전세기가 이륙한 직후 필리핀 관리들을 태우고 이륙하려던 소형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 기수는 활주로 주변의 진흙 속에 파묻힌 것으로 목격됐습니다.

당시 사고기에는 파키토 오초아 대통령 비서실장과 에르미니오 콜로마 공보국장 등 필리핀 고위 관리 12명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