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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테러조직, 호주서 IS 대원 모집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1.17 11:52|수정 : 2015.01.17 11:52


말레이시아 테러 조직이 호주 내에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 IS에 가담해 싸울 대원을 모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IS의 분파로 알려진 이 말레이시아 테러 조직은 시리아에서 IS에 가담해 싸울 대원을 호주 내에서 모집하다가 최근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호주 이민부는 정확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9세 남성 등 3명의 주모자를 적발해 말레이시아로 추방했습니다.

이들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대테러 당국에 인계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호주로 들어왔는지, 또 호주 내에서 얼마나 많은 IS 대원을 모집했는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70명이 넘는 호주인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로 건너가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에 가담해 싸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슬람권 이민자들이 몰려 사는 시드니 서남부 지역은 외국인 IS 대원의 주요 공급처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피터 더튼 호주 이민부 장관 대변인은 "이민부는 호주 시민권을 갖고 있지 않은 불법체류자를 적발할 경우 억류한 뒤 추방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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