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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휴양지 골드코스트에 해파리떼 몰려 '골머리'

입력 : 2015.01.17 10:24|수정 : 2015.01.17 10:24


호주의 유명 휴양지인 골드코스트가 성수기에 몰려든 해파리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골드코스트의 관광 중심지 서퍼스 파라다이스 앞바다에는 최근 수십만 마리의 해파리떼가 몰려와 수면을 발 디딜 틈도 없이 뒤덮는 바람에 물놀이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추운 북반구와 달리 한여름인 남반구 골드코스트는 지금이 관광 성수기여서 뜨거운 태양과 아름다운 해변을 찾아 몰려든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머무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골드코스트 해로에 이르는 해변 앞바다에 밀려온 해파리떼 때문에 관광객과 현지 물놀이객들은 물 속에 들어갈 엄두를 못 내는 실정이다.

골드코스트 인명구조대의 그레이엄 롱은 "서퍼스 파라다이스 앞바다를 온통 해파리떼가 뒤덮고 있다"며 "지금까지 내가 본 해파리떼 중 가장 빽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골드코스트 앞바다에 몰려온 대부분의 해파리는 쏘일 경우 약간 따끔하거나 피부가 빨갛게 될 뿐이지만 독성이 강한 일부 해파리의 경우 쏘이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기상청은 강한 북동풍이 불면서 해파리떼가 해류를 타고 골드코스트 앞바다로 밀려왔다며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파리떼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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