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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35년만에 가장 더웠다

정구희

입력 : 2015.01.17 10:21|수정 : 2015.01.17 10:21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해인 2014년이 기온 집계가 시작된 최근 135년 가운데 가장 더운 한해였다고 밝혔습니다.

NOAA는 16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4 세계 기후 요약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 평균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0.69℃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2014년 전 세계 해수면 평균 기온도 20세기 평균보다 0.57℃ 높아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더운 2014년은 학술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입니다.

1998년 지구 평균 기온이 최정점을 찍은 후 2013년까지 15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구 평균온도는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멈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농도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CO2 농도의 대표 값으로 자주 사용되는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의 2014년 CO2 관측값은 398.55ppm으로 2012년 393.82ppm, 2013년 396.48ppm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는 올해 '대기 중 CO2 농도 400ppm 돌파 여부'를 '2015년 10대 과학 이슈'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학계는 대기 중 온실가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구 온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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