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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 창업자 "소니해킹 북한소행 아니다" 주장

조지현 기자

입력 : 2015.01.17 02:16|수정 : 2015.01.17 02:16


초기 정보보안업계의 선도업체 중 하나였던 맥아피사의 창업자 존 맥아피가 "소니 영화사 해킹을 누가 했는지 알고 있으며 북한은 아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맥아피는 "음악이나 영화 산업계가 예술에 대해 가하는 제약에 불만을 가진 자유주의 성향 해커들의 소행"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달 미국 연방수사국은 "북한 정부가 이번 해킹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지난 2일 정찰총국 등 북한 기관 3곳과 개인 10명을 제재 대상 명단에 올리는 등 대북 추가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맥아피는 "해커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다"며 "FBI가 틀렸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맥아피는 1980년대부터 컴퓨터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때 개인 자산을 약 천억 원까지 키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간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FBI의 '북한 책임'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맥아피의 이런 주장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정보보안 전문가는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맞기 때문에 내 주장이 맞다는 말은 FBI와 다를 바 없다"며 "무책임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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