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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차량 43대 연쇄 추돌…'아수라장'

G1 박성은

입력 : 2015.01.17 01:50|수정 : 2015.01.1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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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도로가 살짝 얼면서 중앙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났습니다. 무려 차량 43대가 추돌하면서 2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커브길을 돌자, 갑자기 길을 막고 늘어선 차량들이 나타납니다. 서둘러 속도를 줄여보지만 차량은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멈춰선 차량을 들이받고 맙니다.

도로변으로 대피하자는 다급한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온 것도 잠시, 20초도 안 돼 주변에서 차량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연이어 들립니다.

횡성군 공근면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345km 지점에서 승용차 35대와 화물차 7대, 버스 1대 등 차량 43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59살 정 모 씨 등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2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도로가 살짝 언데다, 내리막 구간이어서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정근/경기 남양주시 : 앞에서 이미 사고가 나 있는 상황에서 기사님이 피해 보려고 했는데 차로가 다 막혀 있어서 추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고속도로 홍천 IC에서 횡성IC 구간의 차량을 2시간 동안 전면 통제하면서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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