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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추신수, 올해의 재기상 수상 가능"

입력 : 2015.01.16 17:11|수정 : 2015.01.16 17:11


질주를 멈췄던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기적 소리를 힘차게 울릴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MLB닷컴은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부활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재기상' 후보를 꼽으며 추신수를 아메리칸리그 명단에 올렸다.

추신수에 대해 MLB닷컴은 "7년간 1억3천만 달러(약 1천400억원) 계약의 첫해가 이보다 나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추신수에게 최악의 한해로 남을 2014년을 돌아봤다.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0.242, 출루율 0.340, 장타율 0.37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MLB닷컴은 "추신수는 애초 좌투수 상대 타율이 낮은 편이었으나 지난해엔 우투수 상대 타율도 급락했다. 발목과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느라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까지 OPS(출루율+장타율)가 0.867에 달했다는 점을 들며 건강해진 추신수의 부활을 점쳤다.

추신수의 팀 동료인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도 후보에 들었다.

지난겨울 개와 놀다가 다쳐 무릎 수술을 받는 불운을 겪은 홀랜드는 9월에야 팀에 합류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여섯 경기에서 3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올해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밝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8)의 동료 브렛 앤더슨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2010년 초 이후 일곱 차례 부상자 명단에 들락거리고 지난 4년간 206⅓이닝만 던진 앤더슨의 부상 경력을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은 3.97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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