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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측 변호 맡은 한위수 변호사, 대법관 안돼"

입력 : 2015.01.16 14:50|수정 : 2015.01.16 14:50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가 한위수(57)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를 신영철 대법관 후임 후보 중 한 명으로 추천한 것과 관련해 조희팔 사기 피해자 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조희팔피해자단체는 16일 성명을 내고 "대법관 후보라면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사회 약자를 보호할 철학과 의지를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한 변호사는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일당의 사선 변호인을 맡고 있어 대법관 후보로서 도덕성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변호사가 어떤 사건을 맡느냐는 본인의 판단에 맡길 문제이지만 조희팔 일당의 민사, 형사 사건을 맡은 변호사가 대법관 후보가 되는 것은 국민의 법 감정에 어긋난다"면서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의 인사 검증제도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변호사는 조희팔의 은닉재산을 관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현모(52)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돼 있다.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년부터 5년 동안 4만~5만 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 원가량을 가로챈 뒤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해 달아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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