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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감독 "체력 안배 위해 출전자 소폭 변화"

입력 : 2015.01.16 12:57|수정 : 2015.01.16 12:57


안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대결 때 주전의 체력 안배를 위해 라인업의 소폭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3차전을 하루 앞두고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서 보니 두 경기를 치르고서 체력 고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대회를 끝까지 치러내려면 핵심선수들만 계속 기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도록 라인업에 너무 많은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주전 일부를 쉬게 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쿠웨이트를 4-1, 오만을 4-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데다가 전술적 안정감도 확인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백업요원들의 출전시간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어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자가 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대체로 양호하고 1, 2차전의 피로도 상당 부분 휴식으로 풀었다"고 말했다.

호주 대표팀에서는 현재 주장이자 중앙 미드필더로서 '중원의 지휘자' 역할을 하는 밀레 예디낵(크리스털팰리스)이 부상 때문에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상에 시달리며 결장하던 수비수 크리스 허드(애스턴 빌라)는 더는 뛸 수 없다는 진단에 따라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허드의 상황은 매우 불운하게 여기고 있지만 예디낵의 경우는 출전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월드컵 본선 때부터 한국의 경기를 자세히 분석해왔다"며 "감독이 바뀌었고 선수도 바뀌었으나 매우 놀랄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공격진에 매우 훌륭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며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다른 팀에 그랬듯이 한국에도 어려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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