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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안 개구리같다"…야당 자문단 쓴소리 '봇물'

한정원 기자

입력 : 2015.01.16 11:49|수정 : 2015.01.16 14:24


새정치민주연합 국정자문회의 첫 회의에서 무기력한 제1야당의 현주소에 대한 여과없는 쓴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자기 주장이 강해 재임시절 '전핏대'로 불렸던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는 "국민이 먹고 살기 바빠서 진보냐 보수냐에 별 관심이 없는데, 자고 일어나면 건전한 진보를 위해 당을 새로만든다는 등 너무 진영 논리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영논리로 싸우는 모습만 던져주면 국민은 짜증난다"며 "대안 없는 공허한 구호로는 국민의 환심을 사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새정치연합을 '데워지는 가마솥 안의 개구리'에 비유하며 "싸가지 없는 정당, 패거리 정당의 모습을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문호개방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국정자문회의는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자는 의미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장,차관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자문그룹으로, 새정치연합이 야당이 되고 나서 국정자문단을 구성한 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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