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국, 16일부터 쿠바 여행 '전면 확대'

김우식 기자

입력 : 2015.01.16 06:26|수정 : 2015.01.16 06:26

동영상

<앵커>

50년 만에 손을 맞잡은 미국과 쿠바가 국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쿠바에 잡혀있던 미국인 정치범 53명이 석방됐고 미국 정부는 쿠바 여행을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쿠바와 반세기 만에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미국이 후속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각 내일(16일)부터 미국인의 쿠바 방문이 대폭 확대됩니다. 쿠바를 방문하는 동안 제한 없이 현금과 미국 신용카드를 쓸 수 있고 물건도 4백 달러까지 사올 수 있게 됩니다.

송금 한도는 분기별 5백 달러에서 2천 달러로 높아지고 소비재와 농기계 등의 수출도 자유로워집니다.

[페르난데즈/쿠바 국민 : 이번 조치는 쿠바 경제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 업체들이 쿠바에 계좌를 열 수 있고 통신회사 진출도 허용돼 제한돼 온 쿠바인들의 인터넷 사용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번 조치는 쿠바가 미국이 요구한 정치범 53명을 모두 석방한 직후 나왔습니다.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쿠바와 접촉을 늘리는 것은 카스트로 정권이 인권을 향상시키는데 큰 압박이 될 것입니다.]

쿠바는 테러지원국에서도 곧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 대표단이 쿠바 수도 아바나를 방문해 대사관 재개설 등 국교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