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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비밀경호국 재정비…부국장 4명 교체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1.16 04:28|수정 : 2015.01.16 04:28


잇따른 '경호 실패'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는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조직 재정비와 내부 쇄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조지프 클랜시 비밀경호국 국장 대행은 현지시간 그제(14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토안보부 자문단의 권고와 내 개인적인 판단을 토대로 내부 리더십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랜시 국장 대행은 그 일환으로 고위 간부인 부국장 4명에게 물러날 것을 공식으로 통보했습니다.

클랜시 국장 대행은 "조직과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이번에 물러나는 간부들이 비밀경호국이나 국토안보부의 다른 조직에서 더 생산적이고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랜시 국장 대행은 고위 간부에 이어 현재 하부 직원들에 대해서도 교체·재배치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지난해 9월 중순 흉기를 든 외부인이 백악관 내부 이스트룸까지 깊숙이 침투한 사건을 비롯해 여러 건의 경호실패 논란에 휩싸이면서 줄리아 피어슨 전 국장이 불명예 퇴진했으며, 현재는 컴캐스트 보안회사 중역 출신인 클랜시 국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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