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부인·장남, '상속 포기 신청' 관련 법원 출두

재산상속 포기를 신청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부인 권윤자(71)씨와 장남 대균(44·구속)씨가 오늘(15일) 낮 대구 가정법원에 출두, 심문을 받았습니다.

대균 씨와 권 씨는 오후 1시 10분 법원에 도착, 곧바로 26호 법정으로 향했으며 약 30분간 담당판사로부터 유병언 씨 재산 상속포기 신청과 관련한 비공개 심문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남편과 아버지의 사망사실을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지, 재산 상속포기 의사가 확실한지 등에 관해 대답한 뒤 법정을 나왔습니다.

대균 씨는 7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가 작년 11월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고, 권 씨는 30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가 작년 12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이들 모자와 대균 씨 자녀 2명 등 4명은 지난해 10월 대리인을 통해 유병언 전 회장 재산의 상속포기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으나 대균 씨 자녀들은 이후 신청을 취하했습니다.

권 씨와 대균 씨의 상속포기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 씨와 차남 혁기 씨에게 상속분이 넘어간다고 법원 측은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