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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금리 동결에도 '꿋꿋' 1,910선 방어

입력 : 2015.01.15 15:36|수정 : 2015.01.15 15:36


15일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에도 흔들리지 않고 1,910대를 지켜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80을 돌파해 4개월 만에 직전 고점 기록을 깼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48포인트(0.03%) 오른 1,914.14로 마쳤다.

지수는 0.40포인트(0.02%) 오른 1,914.06으로 출발했다.

지수는 그러나 오전 10시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개월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리자 한때 1,910선 밑으로 내려갔다가 장 막판 오름세로 돌아서 1,910선을 사수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동결 결정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인하 모멘텀이 아직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4%로 하향 조정한 것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13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순매도 규모는 전날 914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7억원, 47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634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2.12%)과 서비스업(1.48%), 통신업(1.15%), 화학(1.09%), 음식료품(0.92%) 등은 올랐으나, 은행(-2.03%)과 철강·금속(-1.40%).

건설업(-1.35%) 등은 내렸다.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중형주는 전날보다 0.24% 상승했지만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08%, 0.05% 하락했다.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5.14%)와 아모레G(4.38%), SK C&C(3.18%), 현대글로비스(2.59%), 제일모직(2.55%) 등의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22포인트(1.26%) 오른 581.39로 지난해 9월 19일 기록한 직전 고점(581.38)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억원, 6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홀로 63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다음카카오(6.93%)와 로엔(4.61%), 동서(4.10%), 셀트리온(2.24%) 등의 주가 상승폭이 특히 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2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억2천만원 수준이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날보다 10원 떨어진 4만2천92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12.74포인트(1.86%) 오른 17,108.70, 토픽스지수는 18.62포인트(1.37%) 상승한 1,376.60으로 각각 마쳤다.

반면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5.14포인트(0.16%) 내린 9,165.0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083.3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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