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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속옷 조건 충족돼야 '따듯'…건성 피부 등에 효과 미미"

한주한 기자

입력 : 2015.01.15 13:36|수정 : 2015.01.15 13:36


기능성 발열 속옷들이 기능 발현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돼야만 일반 속옷보다 평균 1.8도 따듯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일반 속옷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YWCA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시중에서 판매 중인 기능성 속옷 10개 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서울YWCA는 "조사대상 기능성 발열 속옷 제품 10개는 일반 속옷과 비교해 절대 발열 온도가 평균 1.8도 높았다"며 "하지만 입기만 하면 체감온도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고, 발열이 일어나는 조건이 충족돼야 체감온도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능성 발열 속옷은 땀이나 대기 중의 수분을 섬유가 흡수해서 열로 전환시키기 때문에, 대기가 건조하거나 피부가 건성 또는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게는 발열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고 서울YWCA는 설명했습니다.

또 속옷 제품들이 성능이 가격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더 뛰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서울 YWCA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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