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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0년간 1경 7천조 원 대물림…역대 최대 규모"

입력 : 2015.01.15 12:50|수정 : 2015.01.15 12:50


향후 30년간 초고액자산가의 재산 중 총 16조 달러(약 1경7천350조 원)에 달하는 자산이 상속 등으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제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가 최근 펴낸 '가족 간 부의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초고액자산가의 재산 중 4조1천억 달러, 20년간 9조2천억 달러, 30년 안에는 16조 달러의 주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비드 프리드먼 웰스엑스 회장은 13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30년간 이전되는 자산 규모는) 역사상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간 자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30년간 초고액자산가의 자산은 대부분 가족에게 넘어가겠지만 이 중 3천억 달러는 자선 기증될 것으로 웰스엑스는 예상했습니다.

세계 각국 가운데 향후 30년간 이전 자산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미국으로 총 6조 달러를 대물림하며, 독일과 일본에서는 1조6천450억 달러, 영국은 8천300억 달러, 브라질은 5천600억 달러가 이전될 전망입니다.

이전 자산 규모가 큰 미국에서는 부유층과 중산층 간의 간극도 역대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마켓워치는 전했습니다.

초고액자산가의 총 재산 가운데 이전 자산의 비율이 가장 큰 나라는 말레이시아(77%)로 예측됐으며 대만(76%), 프랑스(73%), 일본·브라질·멕시코 (68%)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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