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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수술 필요 없을 듯…조만간 소속팀 복귀

서대원 기자

입력 : 2015.01.15 11:34|수정 : 2015.01.15 16:58


오만과 아시안컵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대회를 마감하고 귀국한 축구대표팀 이청용이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청용의 정확한 진단명은 '우측 하지 비골 선상골절'"이라며 "뼈에 실금이 간 상태여서 깁스로 고정한 채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말고 쉬어야 한다.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청용은 수술은 받지 않고 조만간 소속팀 볼튼으로 복귀해 정밀진단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오만전 후반 2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다가 오만 수비수 압둘 살람 알 무카이니의 깊은 태클에 걸려 쓰러졌습니다.

현지 병원에서 뼈에 실금이 갔다는 진단을 받은 이청용은 결국 남은 경기를 포기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이청용의 부상 소식은 소속팀인 볼튼에도 큰 걱정거리가 됐습니다.

볼튼 지역지인 볼튼뉴스는 '이청용 부상 소식에 초조한 볼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청용이 이번 주말 팀에 복귀해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청용은 2011년에도 같은 부위가 심하게 부러졌던 터라 이번 부상이 더 민감하다"며 "이번 부상으로 이청용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기 쉽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여름 볼튼과 계약이 끝나는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청용이 최소 3주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즉시 전력감'을 뽑으려는 다른 팀들이 이청용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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