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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금은방털이범 경찰과 격투…권총·테이저건에 제압

입력 : 2015.01.15 11:20|수정 : 2015.01.15 11:20


새벽시간대 금은방을 털어 달아나던 20대 남성이 경찰과 격투를 벌이다가 총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2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오늘(15일) 오전 3시 5분 천안 동남구 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안에 들어가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절도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천안동남경찰서 문성파출소 소속 경찰관과 현장 인근에서 맞닥뜨리자 500m가량을 달아났습니다.

박 씨는 곧바로 뒤따라간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시 도망가다 돌을 집어들고 덤비던 박 씨에게 공포탄과 실탄을 각각 1발씩 발사했습니다.

박 씨는 경찰이 쏜 총에 오른쪽 허벅지 관통상을 입고도 재차 달아났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20∼30m를 더 쫓아가 테이저건으로 박 씨를 최종 제압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박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박 씨 검거 과정에서 경찰관도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건장한 체격의 용의자가 계속 도주하며 극렬하게 저항하는 등 검거가 쉽지 않았다"며 "권총과 테이저건 사용에는 규정상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호전되는 대로 그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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