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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 추진 "사실 아니다"

입력 : 2015.01.15 08:52|수정 : 2015.01.15 08:52


삼성전자가 미국의 휴대전화 회사인 블랙베리를 인수한다는 외신의 보도에 대해 오늘(15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과 관련 문서를 토대로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최대 75억 달러(8조1천112억 원)를 들여 블랙베리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1차로 주당 13.35∼15.49달러를 제안했으며 이는 최근 블랙베리 주가보다 38∼60%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전체 인수금액으로 환산하면 60억∼75억 달러에 달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양사 경영진이 지난주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수가 성사되면 삼성전자는 블랙베리가 가진 특허권을 확보해 애플 등과의 경쟁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습니다.

블랙베리는 그러나 인수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추진에 대한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은 로이터 통신의 보도 후 2시간이 지나서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내부 분위기는 블랙베리 인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쪽에 맞춰져 있지만, 이를 전면 배제하면 향후 상황이 달라질 경우 운신의 폭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그동안 M&A에 대해서는 인수합병(M&A) 관련 얘기가 나올 때 실제로 이뤄진적이 없지 않으냐"면서 "그러나 통상 1%의 가능성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을 우리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추진 외신 보도는 지난 2012년초에 이어 또다시 나온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당시에도 "인수할 계획이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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