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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승부 현장' 장충체육관 새 단장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1.15 01:19|수정 : 2015.01.1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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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일 선수의 박치기로 기억되는 프로 레슬링과 배구·씨름을 비롯해서 지난 1970~1980년대 숱한 명승부가 펼쳐졌던 장충체육관이 새 단장을 하고 다시 문을 엽니다.

정희돈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

<기자>

왕년의 배구 스타 장윤창 씨가 개장 준비가 한창인 장충체육관에 들어섭니다. 지난 70~80년대 최고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장 씨에게는 땀과 추억이 배여 있는 고향 같은 곳입니다.
 
[장윤창 : 제가 장윤창이란 이름을 알릴 때까지 여기서 (배구를) 했고, 관중 들이 꽉 찬 기억도 나고….]
 
장충체육관은 지난 1963년에 개장돼 50년 넘게 한국 실내스포츠의 메카 역할을 했습니다. 

김일의 시원한 박치기와 장사들의 샅바 대결이 펼쳐질 때는 환호성이 가득했고, 최초의 권투 세계 챔피언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1966년 6월25일 서울 장충체육관 김기수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의 챔피언이 됐습니다.]

2년 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장충체육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의 새 건물로 재탄생했습니다. 코트는 넓어졌고 관중석은 쾌적해졌습니다. 

앞으로 여자 배구 GS 칼텍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농구 등 다른 구기 종목도 열릴 계획입니다.

더 새로워지고 좋아졌습니다. 수많은 명승부의 성지였던 장충체육관이 오는 토요일(17일)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해 스포츠 팬들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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