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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합동 워크숍…오바마와 일전 대비

입력 : 2015.01.15 03:36|수정 : 2015.01.15 03:52


미국 공화당이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펜실베이니아 주 허시에서 상·하원 합동 정책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11·4 중간선거'에서 상·하 양원을 동시에 장악한 공화당이 제114대 새 의회 출범에 맞춰 내부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핵심 의제에 대한 양원 간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일전'을 앞두고 내부 단합과 전열 정비를 하기 위한 성격이 짙어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은 현재 세금 정책을 기본으로 키스톤XL 송유관 건설법안, 이민개혁 행정명령,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등 핵심 현안을 놓고 새해 벽두부터 전방위로 충돌하는 상황이다.

공화당은 이미 이번 주부터 관련 법안 처리에 나섰고 이에 맞서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상·하원 의원들이 주요 현안을 놓고 종종 엇박자를 내자 당내에선 '정책코드 맞추기'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표적인 예로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법안만 해도 하원에서는 원안대로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는 현재 일부 조항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휘발유세 인상 논란과 관련해서도 하원 지도부는 증세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상원의원들은 증세론에 동조하고 있다.

14년간 하원의원을 지내고 이번에 상원의원에 당선된 셸리 무어 캐피토(웨스트버지니아) 의원은 14일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상원과 하원의 서로 다른 점을 확인·조율하고 상호 공통점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면서 "이번 워크숍은 통합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미국 인기 코미디언 제이 레노가 이번 워크숍에 연사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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