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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선거법 협상 무산…의회 해산

입력 : 2015.01.15 03:36|수정 : 2015.01.15 03:36


아이티 의회가 총선 및 지방선거와 관련한 선거법 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해산됐다.

미셸 마르텔리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은 지난 3년간 연기돼온 선거를 하기 위한 선거법 제정을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르텔리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선거위원회 구성 등에 관해 야당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까지 임기가 남은 마르텔리 대통령은 이에 따라 포고령 선포를 통해 향후 수개월 내에 선거를 시행할 뜻을 시사했다.

야당은 마르텔리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아이티에서는 마르텔리 대통령의 부정부패 의혹과 권력 남용을 비난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최근 수 개월 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로랑 라모트 총리가 작년 12월 선거 연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자, 마르텔리 대통령은 야당 정치인 출신의 에번스 폴을 신임 총리로 지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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