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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가급락 불안으로 하락…런던 2.36%↓

이경원 기자

입력 : 2015.01.15 03:56|수정 : 2015.01.15 05:04


유럽 주요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과 이로 인한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부정적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36% 내린 6,387.50에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3% 하락한 4,224.8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1.23% 떨어진 9,819.0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34% 내린 3,090.00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가 유가 하락에도 생산량을 유지한다고 발표한 이후 유가가 거의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지속하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특히 6개월 전보다 절반 가격으로 내려간 유가가 유로존을 포함해 이미 아주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는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경기 회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의 마크 카니 총재는 "영국이 곧 디플레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 연율로 0.5% 상승에 그치면서 '닷컴 열풍'이 끝나가던 지난 2005년 5월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이르면 오는 22일 회의 이후 곧바로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은 각각 3.06%, 1.28% 하락했고,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4.19% 밀렸습니다. 영국의 바클레이스와 로이드도 각각 4.12%, 1.47% 하락했습니다.

런던 증시에서는 로열 메일이 1.50%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광산 다국적기업 글렌코어 엑스트라타는 9.39%나 하락했습니다.

파리 증시에서는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이 5.79% 떨어졌고, 독일 증시에서도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가 5.77%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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