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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에브도' 새만평 이슬람권 반발 촉발

입력 : 2015.01.14 19:40|수정 : 2015.01.14 19:40


테러 뒤 처음 발간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만평에 또 등장시키자 일부 이슬람권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14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샤를리 에브도의 새 만평은 무슬림을 모욕해 상처를 주는 도발적인 행위라며 극단주의의 악순환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마르지에 아프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프랑스 테러는 이슬람과 전혀 관련 없다"고 비난하면서도 "새 만평은 서방에서 흔히 일어나는 표현의 자유를 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스러운 종교를 믿는 성도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수용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의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테러 발생 1주일 만인 14일 발행된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엔 예언자 무함마드의 만평과 테러범들을 조롱하는 만평 등이 실렸다.

이번 '생존자 특별호' 표지에는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고 적힌 종이를 든 모습과 함께 "다 용서한다"(TOUT EST PARDONNE)는 제목이 달렸다.

한편,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도 이날 자체 운영하는 라디오를 통해 "샤를리 에브도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또 모욕했다"며 "이는 극히 어리석은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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