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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홍성·충주, 구제역 추가 발생 가능성 높아"

표언구 기자

입력 : 2015.01.14 13:49|수정 : 2015.01.14 14:46


양돈농가들이 밀집한 국내 최대의 축산도시인 홍성에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4일)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홍성과 화성,공주,충주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구제역이 도축장을 출입하는 가축운반차량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덧붙였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일부 농가에서는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신고 전에 도축장에 돼지를 출하한 것으로 드러나 가축 운반 차량은 물론 도축장이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발생 농장 출하 차량의 방문 빈도가 높은 지역은 안성·홍성·이천·청주·용인·화성· 공주·여주·상주·예산·세종 등의 순이었고, 이중 안성 이천·청주·용인·세종 등에서는 이미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군에 백신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가운데 어제 경기도 이천의 돼지농장의 의심신고는 구제역으로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충남 홍성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는 검사결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달 3일 진천에서 발생한 이번 구제역은 13개 시군, 50개 농장에서 발생해 지금까지 4만 4천313마리가 매몰처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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