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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화 제안에 '침묵'…'관계개선' 목소리만

입력 : 2015.01.14 11:07|수정 : 2015.01.14 11:07


정부가 북한에 당국 간 대화 제안을 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북한은 침묵을 지키며 남북관계 개선 노력만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민족의 단합으로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자'라는 제목 아래 4개의 기사를 싣고 '종북' 논란, 대북전단 살포 등을 거론하며 남측 당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대결정책 전환은 북남관계 새 역사의 출발점'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이 대결정책을 전환하지 않고 아무리 진정성을 외워대도 그것은 여론에 대한 기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동족에 대한 신뢰에 앞서 적대와 불신의 감정만 내세우면서 대결정책을 고집한다면 대화와 협상이 이뤄질 수 없고, 대화 분위기가 마련된다고 해도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민족공동이 통일헌장, 통일대강을 따라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는 7·4 공동성명(1972년), 6·15 공동선언(2000년), 10·4선언(2007년) 등 남북이 과거 합의한 통일 원칙에 따라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한 정부가 지난달 29일 북한에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제안한 지 16일째를 맞았지만 북한은 남측의 제안에는 침묵한 채 남북관계 개선의 당위성만 강조하며 대북전단 살포와 한미합동군사연습 중단 등만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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