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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 만에 반등해 1,920선 회복

입력 : 2015.01.14 10:33|수정 : 2015.01.14 10:33


14일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속에 이틀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1,920선을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외 악재에 대해 코스피가 버티는 힘이 강해졌다고 판단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동력은 없어 지수가 당분간 횡보할 것으로 봤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2포인트(0.23%) 오른 1,921.4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0.11%) 오른 1,919.31로 출발해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20선을 탈환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관련 이슈로 현대글로비스 등 일부 대형주 주가가 크게 떨어졌음에도 지수는 급락하지 않았다"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밤(한국시간) 유럽헌법재판소의 유럽중앙은행(ECB) 국채 매입 위헌 여부 판결, 오는 22일 ECB 회의, 25일 그리스 총선 등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지수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다음 주부터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3월쯤에야 코스피가 2,000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 20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홀로 61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266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03%), 음식료품(0.93%), 증권(0.70%), 섬유·의복(0.72%) 등은 전날보다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1.80%), 통신업(-1.11%), 의료정밀(-0.6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모두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다.

대형주는 전날 대비 0.26%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25%, 0.19%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LG디스플레이(3.26%), LG전자(2.44%), SK C&C(2.29%), 삼성에스디에스(2.08%)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현대글로비스(-4.71%), KT&G(-3.35%), 현대모비스(-2.45%), SK텔레콤(-1.87%)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27%) 오른 572.57을 나타내며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반대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 1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홀로 18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약 9천만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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