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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비서관도 부족해 행정관까지 나서 헛소리"

조성현 기자

입력 : 2015.01.14 09:47|수정 : 2015.01.14 10:49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박근혜 대통이 신년회견에서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한 청와대 비서관 3인방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과 관련해 "오히려 면죄부보다 더 큰 힘을 실어줘 버렸으니 진짜로 문고리 3인방이 실세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박 대통령에 대해 "신년 회견이 여론과 상반된다는 것을 알면 빨리 후속 조치로 바로잡아서 여론을 다시 되돌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여론은 무쇠도 녹일 만큼 힘이 있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중구삭금'을 언급하며 "신년 회견은 여론과 거꾸로 간 것이라는 게 대부분 여론"이라며 "특히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제 김무성 대표의 수첩에 적힌 'K, Y. 내가 꼭 밝힌다'는 문구가 한 청와대 행정관이 문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김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지목해 한 말이라는 설과 관련해 "문고리 3인방은 비서관도 부족해 행정관까지 나서서 헛소리하고 돌아다니고 이게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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