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세계주니어핸드볼 MVP 이효진, SK 간다

주영민 기자

입력 : 2015.01.14 09:02|수정 : 2015.01.14 09:02


지난해 세계여자주니어(20세 이하)핸드볼선수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효진(21)이 SK에 입단합니다.

SK 슈가글라이더즈의 강경택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경남개발공사에서 뛰던 이효진을 영입하기로 했다"며 "최종 계약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효진은 지난 11일 SK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이효진은 2013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168㎝로 큰 키는 아니지만 순발력, 슛 능력이 뛰어나 2013년 신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2012년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에서 한국이 6위에 그치고도 대회 MVP로 선정된 그는 지난해 7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한국의 우승과 대회 2회 연속 MVP라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러나 소속팀 경남개발공사에서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전에 이탈해 임의 탈퇴 됐다가 복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이효진 측은 올해 초 실력에 맞게 타당한 대우를 해달라며 구단에 연봉 조정 신청을 했고 이에 경남개발공사는 현금 트레이드로 이효진을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SK는 이효진의 입단 당시 계약금인 7천만원을 경남개발공사에 주는 조건으로 이효진의 새 팀으로 낙점됐습니다.

강 감독은 "아직 계약 기간은 정하지 않았으나 3년 정도가 적정하지 않나 보고 있다"며 "이효진이 4∼5개월 정도 운동을 쉬었는데도 빠르게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