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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여론조사 "일본헌법 개정해야 33%, 필요없다 29%"

입력 : 2015.01.14 08:46|수정 : 2015.01.14 08:46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을 맞이해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NHK가 10∼12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일본 헌법 대해 응답자의 33%가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고 29%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개헌에 관해 어느 한 쪽을 택해 답할 수 없다는 반응은 31%였다.

작년 4월 NHK의 여론조사에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필요 없다는 답변이 각각 28%, 26%였다.

NHK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개헌에 관해서는 찬성·반대 의견 중 한쪽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으며 논의가 본격화했을 때 여론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개헌이 '필생의 과업'이라고 강조해 왔으며 언젠가 국민 투표로 개헌 여부를 물을 때 찬성이 50%를 넘길 수 있도록 자국민의 공감을 얻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여당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집단자위권 행사에 필요한 법률 정비를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30%가 반대하고 25%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실시됐으며 대상자의 65%인 1천31명이 응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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